요지부동 큰 바위, ‘조금’ 움직인 女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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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큰 바위가 앞에 놓여 있습니다.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계속 밀다 보면 움직이게 될 겁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겠지만 계속 밀어갈 겁니다. 한 번 굴러가면 계속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힘들더라도 대표팀을 위해 도전을 이어가겠습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4월 28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연경 등 대표팀을 이끌어온 선수들이 은퇴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한 뒤 첫 국제대회를 앞둔 출사표였다.

새로운 한국 여자배구가 마침내 큰 바위를 ‘조금’ 움직였다.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예선라운드 8차전에서 튀르키예(터키의 새 국호)에 1대 3(25-20 13-25 19-25 15-25)으로 역전패했다. 8연패를 면치 못했지만, VNL 이후 처음으로 1세트를 획득하며 셧아웃(0대 3) 늪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1세트 강소휘 7점, 박정아·김희진·정호영이 각 4점을 내며 고르게 득점을 쌓았고, 상대 범실도 더해지면서 값진 1세트를 획득했다. VNL 이후 22세트 만의 첫 세트 획득이었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세트 초반부터 끌려가며 13-25로 허무하게 내줬다. 3세트는 반격에 나서며 17-12까지 리드를 했으나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며 순식간에 19-22로 역전됐고, 더 이상 득점내지 못하고 19-25로 내줬다. 4세트도 힘없이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2주차까지 8연패로 16개국 중 16위에 머물렀다. 1주차 4연패를 기록했던 도미니카공화국과 네덜란드에 패하면서 유일한 무승 국가로 남았다. 세계랭킹도 대회 전 14위에서 20일 현재 19위까지 하락했다.

16559789780795.jpg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다만 1주차보다는 희망적인 모습이었다. 1주차에 20점 이상 따라간 세트가 12세트 중 3세트밖에 없을 정도로 쉽게 무너졌지만, 2주차에선 12세트 중 6번은 20점을 넘겼다. 특히 강호 세르비아와의 대결에서는 첫 세트에서 78점 랠리까지 가는 근성을 선보이며 38-40으로 아쉽게 졌고, 남은 두 세트 역시 22-25로 끝까지 상대를 괴롭혔다.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선 튀르키예전에서 1세트를 따내기도 했다.

한국은 한 주간 휴식기를 보내고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마지막 3주차 예선을 치른다. 태국(29일), 브라질(7월 1일 오전 2시), 이탈리아(1일 오후 11시30분), 중국(3일)과 맞붙는다.

예선라운드 1~3주차 중 가장 어려운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6승 2패로 각각 3위와 4위, 중국은 5승 3패로 6위, 태국은 4승 4패로 8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도 브라질 2위, 중국 3위, 이탈리아 5위, 태국 14위로 한국보다 상위에 있다.

기사제공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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