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 3-0승, 유서연 폭발 가볍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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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 3-0승, 유서연 폭발 가볍게 이겼다

현재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칼텍스가 6위 팀인 페퍼저축을 홈으로 불러 가볍게 3-0 완승을 거뒀다. 상위팀인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와 경기를 제외하면 칼텍스의 경기력은 언제나 좋다. 빠르고 강하며, 끈끈한 경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5개월 준비를 하고 프로리그로 뛰어든 페퍼저축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부족함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중이다. 체력적인 문제들 역시 불거지기 시작했고, 연습 부족에 따른 기본기 문제가 경기 과정에서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아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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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실 감독 역시 연습 부족을 언급하며 서브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다고 하지만,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문제다. 어차피 시즌을 다 치르며 부딪쳐봐야 나올 수 있는 데이터들이고 개선 과정이라는 점에서 페퍼저축의 고난은 더욱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오늘 경기는 수비에서 칼텍스가 페퍼저축을 완벽하게 누리고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두 팀의 범실은 2개 차이로 많지 않았다. 기본적인 수준의 범실이었지만, 디그 성공에서 58-40으로 칼텍스가 앞섰고, 리시브 정확도에서도 칼텍스가 18-8로 압도했다.

 

리시브는 공격의 시작이다. 리시브 정확도가 높으면 당연히 공격 성공률도 오르기 마련이다. 공격 득점이 42-26이라는 것은 일방적이었다는 의미다. 수비가 잘된 칼텍스는 공격도 쉽게 풀어갔고, 역으로 페퍼저축은 수비 불안이 결과적으로 공격 성공률 저조로 이어졌다는 의미가 된다.

 

오늘 경기는 칼텍스 유서연의 것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세트부터 가장 돋보였던 선수가 바로 유서연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출전 시간도 줄었던 유서연은 페퍼저축을 맞아 선발로 나서 자신의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풀어냈다.

 

상대적으로 낮은 블로킹 라인과 경험 부족인 페퍼저축을 상대로 빠르고 강한 칼텍스는 쉽게 제압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팀이다. 그런 능력은 오늘 경기에서 잘 보여주었다. 키는 작지만 탄력이 좋은 유서연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이소영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는 점에서 유서연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는 중요하다. FA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서연은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해줘야 한다. 작은 키를 극복하고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가능성을 보다 강력하게 보여줘야 하니 말이다.

 

오픈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동안 칼텍스의 현재이고 미래이기도 한 강소휘의 공격도 터지기 시작했다. 25-16이라는 압도적 점수차로 1세트를 마무리한 칼텍스는 2세트보다 안정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페퍼저축을 압도했다.

 

모마와 강소휘, 유서연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 제대로 터지며 상대를 압박했다. 1세트에서 3점에 그친 모마가 2세트에서 8득점을 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페퍼저축이 힘을 내며 추격을 하기는 했지만, 분명한 한계만 드러내고 있었다.

 

페퍼저축은 엘리자벳의 공격력까지 떨어지며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엘리자벳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과 경기에서 5세트 실책이 많아진 것 역시 체력적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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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으로서는 교체해줄 선수도 없다는 점에서 문제는 심각해진다. 경기를 이기지는 못해도 비슷한 승부를 하기 위해서는 엘리자벳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나마 후방으로 나가 서브를 하는 상황에 교체를 해서 잠시라도 쉬게 하고는 있지만 그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그나마 오늘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세트는 3세트였다. 앞선 두 세트를 너무 쉽게 내준 페퍼저축은 보다 경기에 집중했고, 21-21 상황까지 가져갔다는 것은 중요했다.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하기는 했지만, 몇몇 조건들만 갖춰진다면 페퍼저축 역시 강팀으로 올라설 가능성은 존재하니 말이다.

 

칼텍스는 모마와 유서연이 각각 1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38.71%/43.48%로 유서연의 공격 성공률이 훨씬 좋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오늘 경기에서 모마는 블로킹에 많이 막혔고, 리시브도 쉽게 되는 등 기존의 강력한 모습이 자주 보이지 않았다. 이 점은 일시적인 것인지, 체력적 문제가 쌓인 것인지 다음 경기에서 확인될 듯하다.

 

강소휘가 15점, 공격 성공률 52.00%를 기록하며 최근 경기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소휘 역시 1라운드 초반 꾸준하게 경기력과 달리, 강팀과 대결에서 한계를 노출하는 등 편차가 많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꾸준함을 길러야 이소영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칼텍스가 공격 3인방이 고른 점수를 올리며 손쉽게 상대를 제압했던 것과 달리, 페퍼저축의 공격은 처참할 정도였다. 엘리자벳이 13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40.00%의 공격 성공률로 자신의 역할은 다했다고 보인다. 문제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이한비가 7점에 그치며 무너졌다는 것이다. 공격 성공률 역시 30.00%에 그치며 페퍼저축이 칼텍스와 상대하기 어렵게 했다.

 

엘리자벳과 이한비의 공격 점유율이 38.46%/25.64%로 60% 이상을 가져갔음에도 20점이 전부였다는 것은 심각한 공격력 빈곤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잘 해주던 박경현이 고작 2점에 그친 것은 심각했다. 최소한 박경현이 10점 언저리를 해줘야 페퍼저축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아쉽다.

 

서브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지만, 이한비는 배구 경기에서 보기 힘든 어이없는 서브를 2번이나 보였다. 타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하이볼이 되어 맞는 순간 아웃임을 깨닫게 할 정도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연습과 달리, 실전에서 포인트를 찾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교체 출전하고 있는 박은서가 5점을 기록하며 선배들의 답답한 공격을 상쇄시키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박사랑이 부상으로 여전히 출전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박은서의 출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서 스스로 증명해주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페퍼저축은 이제 무한 경쟁 체제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주전으로 나섰던 선수들에게 도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상대적 우위에 선 이들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으니 말이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지민경의 선발 복귀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혜진과 함께 어린 선수가 많은 페퍼저축에서 지민경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인삼공사에서 오랜 시간 뛰었고, 가능성도 인정받았던 선수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고 184cm의 키는 페퍼저축에서는 좋은 자원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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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브로커인 최가은과 함께 가장 큰 키를 가졌다는 점에서 페퍼저축으로서는 지민경이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즌 전 무릎 수술까지 하고 재활을 해야 했다는 점에서 최근 원포인트 서브로 적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늦어도 3라운드부터는 지민경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순위였던 박사랑이 내년에나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5, 6라운드에 설 수 있다면 다행인 상황이다. 박은서가 자주 나오며 존재감을 보이는 것과 달리, 미들 브로커 자원인 서채원이 등장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대구여고 전성기 3인방 중 하나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페퍼저축으로서는 손해다.

 

리베로 자원으로 자주 나왔던 김세인을 원래 자리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시키겠다는 감독의 말처럼 오늘 경기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낮은 키의 한계가 명확했다. 페퍼저축은 앞으로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지민경이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기 시작하면 지금보다는 단단해질 것이다.

 

엘리자벳을 적절하게 쉬게 해줄 자원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기존 선발로 뛰던 선수들이 보다 힘을 내줘야 한다. 오늘 가볍게 승리를 챙긴 칼텍스로서는 상위팀과 경기에서 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현대건설과 두 번 대결에서 힘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비슷했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선 팀과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상위팀과 대결에서는 정반대 모습을 보이는 것은 현재 칼텍스의 실력이 그 정도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이소영이라는 절대적 존재가 나간 공백은 그렇게 드러나고 있다. 이를 채워주는 것은 결국 남겨진 선수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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