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붕괴' 후폭풍 경고음…"많은 거래 기업들 문 닫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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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 후폭풍 경고음…"많은 거래 기업들 문 닫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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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코인베이스 등급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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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발 가상화폐 위기 확산( CG )
[연합뉴스 TV  제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 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후폭풍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몇 주 안에 문을 닫는 거래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가 하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투자 등급도 내려갔다.

주요 가상화폐 벤처 기업 중 하나인 멀티코인 캐피털은 지난  17 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 FTX  사태가 추가적인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많은 거래 기업들이 (이번 사태로) 쓸려가거나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FTX 와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갑작스러운 추락으로 더 많은 붕괴가 예상돼 가상화폐 시장 약세가 이른 시간 안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멀티코인은  FTX 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될 처지에 놓인 기업 중 하나다. 이 기업은 지난주 " FTX  투자금의 4분의 1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펀드의  15.6 %가 묶여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멀티코인은  FTX 에 묶인 자금과 가상화폐 시세 하락으로 이달 들어 실적이  55 % 하락했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FTX 를 너무 신뢰했다.  FTX 에 너무 많은 자산을 묻어 놨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이자 또 다른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신중한 투자 목소리도 나왔다.

글로벌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코인베이스에 대해  FTX  사태에 대한 여파를 이유로 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제이슨 쿠퍼버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발생한 경쟁 거래소  FTX 의 붕괴로 코인베이스가 단기적·중기적으로 여러 새로운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앞서 다이와증권도 지난  11 일 코인베이스에 대한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코인베이스에 대한 매수 추천은  2021 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14 건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낮  12 시  12 분 현재(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 증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7.21 % 하락했다.

taejong75 @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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